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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개독박멸 SF 소설 출간!" [변신]
글쓴이 : 반기련 날짜 : 2010-06-21 (월) 21:39 조회 : 4578


■추천도서

변신

· 저 자 : 한차현

· 출판사 : 문이당

· 출간일 : 2010. 6. 10

· 가 격 : 12,500

· 기 타 :

· 이벤트 :

인조인간, 인육만두, 남성용 정조대……. 기발한 실험 정신과 독특한 문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한국 문단에 특별한 지류를 이끌고 있는 작가 한차현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소설적 공간을 지구 밖 우주로 확장했다.

어느 날 특별한 계기를 만나 우주의 다른 행성으로 떠난 목사 차연은 지구의 기독교를 꼭 닮은 ‘펠커교’를 접하게 된다. 과거 수천 년의 화려한 영광을 누렸던 펠커교는 그즈음 철저하게 쇠퇴하고 소외되어, 믿음 공동체를 꾸리고 살아가는 일부 추종자들에 의해 그 명목이 유지되고 있다. 그들 펠커교들이 보유한 어느 자료를 접한 차연은 혼이 빠지도록 놀라고 만다. 그것은 2천 년 전 예수가 산상수훈하던 짧은 동영상. 이는 당시 지구에 파견된 ‘펠커교 우주선교위원회’ 출신 외계인들이 찍었던 자료였다. 사실인즉 예수는 그들로부터 선택되어 세워진, 어느 야심 많은 유태인 청년이었다…….

유쾌한 풍자와 신랄한 위트로 ‘기독교의 독단적 허구’를 보기 좋게 뒤집은 장편소설 <변신>은 한국 문학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안티 크리스천 문학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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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들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종교이야기

이 소설, 어쩌면 골치 아픈 ‘문제작’이 되겠다. 살만 루시디가 ‘악마의 시’로 이슬람교의 표적이 됐고,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로 성경 모독이라는 비판에 곤혹을 치렀듯 동서를 막론하고 종교는 문학 창작에서 쉬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하물며 엽기발랄한 문체로 종교의 예민함을 낄낄거리듯 다루고 있으니 문제작으로서 소지는 충분하다. ……“여의도에 있는 한 큰 교회에 다니는, 출판 일 하시는 분이 ‘이 소설을 내내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고 하더라고요. 반발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반응도 반가울 것 같네요.” ……지나치게 혹독한 표현이나 민감한 부분은 알아서 수위를 조절했다지만, 불편할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하겠다. 물론 재미있게 읽을 이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재미있다.

-서울신문 박록삼 기자(2010. 6. 12)

 

·SF적 상상력으로 종교를 성찰

……SF 같으면서도 종교소설 같은 현란한 서사를 전개하는 장편이 최근 출간된 한차현(40·사진)의 ‘변신’(문이당)이다. 차연이 우연히 외계인 A를 만나 외계를 넘나들며 지구 ‘기독교’의 수만년 전 뿌리라 할 수 있는 우주의 ‘펠커교’를 접한 뒤 현세의 종교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죽은 지 사흘 된 사체를 소생시키고 수돗물을 17년산 포도주로 바꾸며 말린 생선 두 마리를 한 두름으로 복제해 엮는 일 역시 기적 아닌 과학의 방편으로 실현되는 세상’에서 믿음은 어떻게 유지돼야 하는지 묻는 대목처럼 이 소설에는 성찰해야할 화두가 많이 깔려 있다.

-세계일보 조용호 선임기자(2010. 6. 12)

 

·종교인에게 진정한 믿음 묻고 싶었다

……실험과 도전의 작가 한차현(40)씨가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변신>을 내놓았다. 어떤 교회 목사가 외계 여행을 다녀온 뒤 종교관이 바뀌어 새롭고 도발적인 ‘신흥 종교’의 창시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내고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나 자신은 종교인이 아니지만 믿음을 가진 분들이 과연 진정한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종교, 전쟁, 죽음을 통해 인간과 실존의 문제를 천착한 묵직한 3부작 소설을 쓰고 싶다”고 밝힌 한차현 씨는 “그러나 <변신>에 곧바로 이어지는 다음 작품은 한차현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1990년대의 자전적 연애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한겨레신문 최재봉 기자(2010. 6. 12)

 

·초여름밤 ‘상상의 별천지’

……SF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작가는 외려 종교에 대해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범한 목사 차연은 상담을 요청한 A를 찾아갔다가 그가 외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인과 함께 허무한다르아한다르에 찾아갔으나 아내는 현지에 남겠다고 한다. 아내를 되찾으러 간 그는 우여곡절의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 펠커교의 전도사가 된 걸 발견한다.

“펠커신이야말로 세상 모든 것의 동인이며, 모든 것의 원인이며, 최댓값의 선이며, 우주의 궁극적인 설계자이기에….”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은근히 깔려있다.

-경향신문 최병준 기자(2010. 6. 12)

 

·변신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이한 인물이나 상황을 등장시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온 소설가 한차현(40)씨가 다섯 번째 장편 '변신'에서는 이야기의 무대를 외계로까지 확장했다.

전작인 '여관'(2007)이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기성제도에 반항하는 젊은 세대의 공허한 내면을 그렸다면, 이번 소설은 SF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오늘날의 종교적 타락과 독단을 은근히 꼬집는다.

……교회 목사 '차연'은 우주에서 온 외계 여행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우주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교단의 징계를 받고 정신병원에 갇히는 등 고난을 겪다가 탈출해 소수의 추종자들과 함께 새로운 종교를 창시한다.

-조선일보 김경은 기자(2010. 6. 19)

 

 

△본문 일부

 

“종교인이라고 하셨으니, 신경신학이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군요.”

“……영적 신경과학 말인가요.”

“역시 아시네. 뇌 측두엽의 간질발작적인 활동이 때로 강렬한 종교 체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한 일련의 연구들. 측두엽과 변연계를 연결하는 신경회로망에 일정한 전기 자극을 가하자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이 숭고함, 경건함, 경외감, 공포와 감동 같은 종교적 감정을 경험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지요. 티베트 승려와 인도 수행자, 프란치스코회 수녀들 등 피실험자 1백50명의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앤드루 뉴버그는 2006년, 이에 대해 주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명상과 기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행동 중추와 사고, 수리적 계산을 관장하는 두정엽의 기능이 저하되고 전두엽의 미상핵 등 여섯 부위가 놀랍도록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죠.”

“…….”

“밝은 빛을 통해 죽은 예수의 음성을 접했던 사도 바울, 칼부림 끔찍한 전장에서 하나님의 전투 작전을 지시 받았던 잔 다르크, 신의 모습을 접견했던 도스토옙스키 등이 모두 간질 발작 상태에서 그와 같은 체험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신경신학자들은 주장합니다. 기도와 초월명상 등 신앙 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신과의 일체감이란, 결국 뇌세포의 전기화학적 작용으로 빚어진 착란증세라고 말입니다.”

주름지고 창백한 얼굴. 문신처럼 뺨에 새겨진 검버섯과 흐릿하게 지친 눈빛.

“느닷없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약물 요법의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저희 회원들 가운데에도 그런 분이 계셨지요. 여러 해 전 이야기지만.”

늙은 남자가 웃었다. 힘없는 웃음이었다.

“쉰 줄 넘은 아주머니였는데, 심한 날은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증세가 찾아왔습니다. 소위 성령체험 말입니다. 혼자 성경책을 읽다가, 기도를 하다가, 별안간 울고불고 사지를 덜덜 떨고 방언을 쏟아내고 난리가 아닌 겁니다. 하나님 음성이 들린다고. 천사 모습이 보인다고. 예수의 손길이 지금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다고. 당사자야 황홀해서 죽을 것 같겠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까운 노릇이었죠.”

하얀 가운이 끼어들었다.

“그런데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아울러 필사적인 재활 의지로써, 예의 증세를 말끔히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말이지요.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주먹 하나 크기도 안 되는 전두엽 속의 하나님에 빠져서 인생을 망칠 뻔했으니.”

(본문 411∼412쪽)

 

 

……종교에 대해 말하자면, 세상에는 0.8은교의 형태 다양한 종교가 존재했으며 존재하고 있다. 개개의 종교들은 그 종교를 만들어낸 생명체들만큼이나 다양한 행태를 가진다. 세상을 창조하고 지배하는(그렇게 믿어지는) 절대자를 모시는 종교가 있다. 죽은 이의 가르침을 모시는 종교가 있다. 독특한 이념을 살아 있는 정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있다. 3억년 된 나무를 모시는 종교가 있다. 축구 비슷한 운동 경기를 새벽마다 모시는 종교가 있다. “돌은 돌이요 물이 얼면 딱딱해진다.”는 한 말씀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종교가 있다. 매일 아침 새로 생산된 배설물을 따끈하게 모시는 종교가 있다. 고통 없는 세상의 종말을 기다리는 종교가 있다. 번뇌를 스스로 극복하라고 명령하는 종교가 있다. 지상 10㎝ 이상의 공중부양을 기다리는 종교가 있다. 자해와 자살을 성스러운 행위로 권장하는 종교가 있다. 일상 속의 17만 7천5백 교리를 철저히 강조하는 종교가 있다. 선교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하는 종교가 있다. 하루 온종일 제단에 절만 올리는 종교가 있다. 14시간 35분짜리 초대형 합창곡으로 이루어진 경전을 가사는 물론 음표 하나 쉼표 하나 틀리지 않고 외워야 하는 종교가 있다. 공개 장소에서 마음껏 성교하며 신의 음성을 느끼는 종교가 있다. 환각제 성분이 든 풀잎을 씹으며 절대자와 교감을 느끼고 후유증으로 노란 물을 토하며 살아 있다는 것의 복된 가치를 깨닫는 종교가 있다. ……생명체들이 종교의 갖는 이유 역시 징그럽도록 다양한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로부터 뭔가를 얻고자 해서’이다. 풍요를. 생명의 위협으로부터의 안전무사를. 영원한 생명을. 창조자의 재림을. 돌 맞아 죽은 선지자가 죽기 직전에 한 약속을. 영혼의 구원을. 현생의 평온을. 기득권 유지를. 체제 전복을. 불합리한 생에의 합리적인 참의미를…….

(본문 88∼89쪽)

 

 

“그 분을, 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칭한답니다. 지구인들은.”

“이름이 길군요.”

“우주를 만드시고 생명을 만드시고 그 모두를 굽어 살피는 분이시지요.”

지구 밖 생명체에게 들려줄 가장 가치 있는 지구 이야기는 단 하나였다.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겠지만, 그 중의 으뜸은 단 하나뿐이었다.

“그의 형상대로 우리를 만드신 이. 그러나 정해진 모습은 없으신 이. 완벽하게 독립적이고 자존적이며 또한 자유로운 절대자. 그 무엇으로부터도 제약이나 한정을 받지 않는 완전무흠한 존재. 바로 그 분이 주 여호와 하나님이랍니다.”

“…….”

“온 우주의 근원이자 온 생명의 근원. 세상을 그 뜻 아래 다루시는 분. 주 여호와 하나님은 피조물인 우리를 사랑하는 창조주이자 초월자이십니다. 또한 엄정하고 의로우신 심판자이십니다. 그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지요. 삶에 필요한 모든 지혜와 지식이 그 안에는 숨어 있으니까요.”

“저기 죄송한데요, 주 예수 그리스도는 또 누군가요?”

“주 여호와 하나님과 같은 분입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름이 여러 개로구나.”

”어쨌거나 그래서, 에에, 지구인들은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이르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새로운 관계에 들어가는, 이를 영생이라 합니다. 이야말로 축복 받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새 생명이지요. 마지막 날에 완성되어 하느님과의 영원한 친교에 들어가는.”

“……이럴 수가. 역시 그랬군요.”

어둠 속을 천천히 걷던 다니엘이, 작게 중얼거렸다.

“지구인들의 신은, K성의 신과 같은 분이었어요!”

“예?”

“똑같은 신! 똑같은 하나님! 오오, 역시.”

“저기 잠깐만. 잠깐만요.”

가을 씨가 난감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나요. 느닷없이.”

“K성 분들도 똑같은 말을 했거든요. 지금과 똑같은 말을.”

“……무슨 말?”

“펠커교의 신에 대해 말예요. 우주의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 완전무흠한 초월자. 심판자. 영생과 친교. 기도와 은혜. 새로운 생명. 완전 똑같아, 완전.”

이건 아니다. 똑같은 하나님?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뭘 모르겠나요.”

“신의 존재에 대해서 말예요.”

(본문 226∼228)

 

 





반기련 2010-06-22 (화) 00:19
대박 나길 기원하겠습니다. ^^
월드인 2010-06-23 (수) 15:57
저도 사고는 싶지만 누나와 엄마가 워낙에 광적인 기독교인이라서 쉽지가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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