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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의 가난한 사람들 소개
글쓴이 : 만든신  (116.♡.226.222) 날짜 : 2017-01-16 (월) 15:13 조회 : 1477 추천 : 2 비추천 : 0
                               

<현재 책 발간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입니다. 책에 소개된 역사적 사실을 하나 소개합니다. 가볍게 즐감하세요.>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1173년 중세의 어느 날, 피터 왈도(Peter Waldo, 1140~1218)라는 프랑스의 한 부자 상인이 거리의 악사가 부르는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부자 청년의 회심을 주제로 한 그 노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성경을 읽게 되었다. 당시에 성경은 모두 필사본으로 성경 한 권 값은 웬만한 집 한 채 값이어서 아무나 갖지 못했을 때였고, 또한 라틴어로 쓰인 성경만 있어서 학식이 높은 신부들이나 성경에 관심을 가진 소수들만이 성경을 읽을 수 있었다.

피터 왈도는 성경을 읽으며 큰 혼란에 빠졌다.

성경 어디에도 성모 마리아와 교황의 무오설이나 그의 강력한 권한을 뒷받침 하는 내용을 찾을 수 없었고, 교회가 강조하는 많은 핵심교리들의 근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피터 왈도는 가족들을 위한 약간의 재산 외에 나머지는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는, 두 명의 신부를 고용하여 라틴어 성경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게 하였다. 그리고 왈도는 사람들에게 성경의 내용을 가르치며 일상 언어로 설교하기 시작하였다.

중세 암흑기에 왜곡으로 가득한 교회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해 굴종할 수밖에 없었던 평신도들이 왈도의 가르침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리옹의 가난한 사람들이라 부르며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고 4년이 지나지 않아 프랑스 전역을 뒤덮게 되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1184년 교황 루치우스 3세는 왈도와 리옹의 가난한 사람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파문해버렸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주교의 허락 없이 평신도가 설교를 했다는 것과 성직자의 권위를 부정했다는 것이었다. 이 집단이 확장되면 교회의 권위 전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교황이 간파한 것이었다. 따라서 리옹의 가난한 사람들은 심한 박해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에 대한 성전(聖戰)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설교가 시작되었다. 모든 것이 교황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역사, 위대한 떨림 P243 14~19)

1218년 왈도가 죽은 후에도 리옹의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행상인이 되어 시골이나 귀족의 성들을 찾아다니며 물건을 팔면서 성경의 바른 내용을 전파하였다. 그렇게 이루어진 전도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교회의 방해는 더욱 집요해졌다. '중세의 위대한 교황으로 기억되는 교황 인노켄티우스(Innocentius) 3세는 재차 왈도의 파문을 확인했고, ‘리옹의 가난한 사람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종교재판소를 1200년대 중반까지 근 100년 가까이 운영하며 수백 명의 사람들을 처형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훗날 16세기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다.)

현명하고 착한 사람으로서 중세의 위대한 교황이라고 기억되는 인노켄티우스 3세마저도 이들을 처형하는데 앞장섰다. 교황과 추종자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강화하는데 골몰했기 때문에 복음으로 백성들을 구원하는데 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현대 한국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차이가 없다.)

그런데 피터 왈도가 만약 8백년 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중세 성직자들의 부귀영화를 능가하는 삶을 사는 성직자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교황의 처세에 대해 비판의 칼을 들이댔을까? (그 당시 교황들과 달리 가족과 자식을 갖게 된 현대의 대한민국 기독교 종북세력들은 중세의 성직자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등장하는 대한민국 기독교 종북세력에서 현재 한국의 기독교 성직자들의 삶이 중세 성직자들의 삶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최 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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