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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통령의 선거 공약]-쉬어 가기
글쓴이 : 제삼자  (121.♡.127.15) 날짜 : 2017-03-25 (토) 17:08 조회 : 417 추천 : 3 비추천 : 0
[어느 대통령의 선거 공약]-쉬어 가기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자 마자 차기 대통령 보궐 선거 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멋지게 이끌겠다고 포효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 때,
대통령 직책(또는 이름)을 재료로 삼아 코미디 프로를 만들어내던 시절이 조금 쯤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금방 그렇게 할 수 없는 폐쇄된 사회로 환원되고 말았다.
그런데, 곧 다시 "실질적이고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모습으로 환원되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져 보게 되었다.

각설하고,

미국은 대통령 직(또는 이름)도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장난감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은 나라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이야 말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최대 한으로 보장되는 나라라고 여겨진다.

40여 년 전, 미국의 어느 TV 프로에서 방영됐던 코미디 극이다.
대통령 선거전이 한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여러 명의 입후보자들이 저마다 큼직 큼직한 공약을 내걸고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이 때, A라는 한 입후보자가 있어, 엉뚱한 공약을 내걸며 정견 발표를 하고 있었다.
"시민 여러분! 나 A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정말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나를 믿고 백악관으로 보내 주십시오. ....................."

마침내,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출마자 A의 공약에 감동을 받은 유권자의 압도적 다수가 A에게 몰표를 주어 그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주게 되었다.

A는 대통령에 당선되어 백악관으로 입성을 한 후, 1년 동안은 그럭저럭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짓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1년을 보내고 뒤를 돌아보니 그것이 바로 지옥 생활이었다. 지옥 알지?

참다 못한 A는 "뭔가 조그만 것이라도 한 두 가지 쯤은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숨어서 아무도 모르게 조그만 일 한 가지를 해 본다는 것이 그만 실수를 했던가?
마침내, 대통령 A는 커다란 업적을 한 가지 이루어 내고 말았다. 업적 알지? 업적을 이루어냈다고! 헐!

대통령 A는 철썩 같은 선거 공약을 어기고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대형 사고(업적?)를 치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저런!

(여기에서는 지면 관계로 A가 이루어 낸 업적에 대해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헐!)

유권자들이 대통령 A를 향해서 들고 일어났다. (아마, 이것을 벌떼처럼 세차게 일어난다해서 봉기라고 할껄?)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해서 뽑아 준 건데, 그렇게 업적을 만들어 낸다는 게 말이 되는가?"

"A는 물러나라."
"A는 하야하라."
"A는 퇴진하라."
"A를 탄핵하라."
"탄핵을 인용하라." 

**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헐!



[ 마음의 평정을 얻은 자는 어떤 위치에서도 성공자이다. ]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3
[살아서나 죽어서나 lying(거짓말하다, 누워있다)하다] 

미국 사람들은 대개 <변호사>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또는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변호사>를 좋지 않은 쪽으로 풍자하는 우스개 말도 많다. 
여기에서는 그 좋지 않은 쪽으로 그려내는 변호사에 대한 풍자들 중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걸기대! 

미국의 장례 절차는 우리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viewing>이라고 해서 고인을 마지막으로 문상객들에게 보여주는 과정이 있다. 
고인의 시신을 방부 처리한 다음 그 시신을 관 속에 눕혀 놓고 관뚜껑을 열어 놓은 채로 조문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조문객들에게 공개하는 마지막 작별 인사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변호사가 죽었다. 
많은 문상객들이 모여들었다. 그 문상객들 중 하나가  <viewing> 시간에 관 속에 누워있는 <변호사>의 시체를 보더니 한 마디 했다고 한다. 

"You were lying when you were alive, and it looks like you're lying even when you're dead." 

"너는 살아서도 lying(거짓말하다)하더니, 죽어서도 lying(누워있다)하고 있구나." 헐!

** 위의 장례식장의 <viewing> 코미디는 변호사보다도 목사(또는 신부)의 장례식장에서 코미디가 아닌 사실 얘기로 베풀어져야 되지 않을까? ㅎㅎ...아멩 할렐루야!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4
[미국의 변호사 이야기 하나 더] 

미국의 메릴랜드 주에는 <변호사>가 많고, 뉴저지 주에는 <쓰레기 하치장>이 많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 

오래 전 일이다. 미국 동부 지방의 메릴랜드 주와 뉴저지 주에서는 <변호사>와 <쓰레기 하치장>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법적으로(?) 한 주에서 <변호사>와 <쓰레기 하치장> 2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는 없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어느 주든지 <변호사>와 <쓰레기 하치장> 중 어느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변호사>를 가져가기 싫어하고, <쓰레기 하치장>을 유치하려고 서로 양보 없이 다투는 것이었다. 
마침내, "가위, 바위, 보"로 제비뽑기를 하여 이기는 쪽에서 먼저 좋은 것을 차지하기로 했다. 

"가위, 바위, 보" ㅎㅎ......제비뽑기를 한 결과 뉴저지 주가 이겼다고 한다. 
뉴저지 주는 주저함 없이 얼른 <쓰레기 하치장>을 유치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메릴랜드 주는 <변호사>를 가져갈 수 밖에 없게 되고. 헐! 

그래서, 오늘 날까지도 메릴랜드 주에는 <변호사>가 많고, 뉴저지 주에는 <쓰레기 하치장>이 많게 됐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대박!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5
[삶의 지혜] 

미국 아이비리그(8개의 명문 대학교) 중 하나인 코넬 대학교 교수  칼 필레머가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한다. 

"당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되는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하고. 

무슨 대답이 나왔을 것 같은가? "너무 걱정하며 살지 말 걸 그랬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 중--------40%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들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것이고, 
                                      22%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것이고, 
                                       4%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96%는 쓸데 없는 걱정이고,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해야 할 진짜 고민이라고 한다. 저런! 

그렇다면, 걱정 없이 지혜롭게 또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걱정을 없애려 하지 말고 몰아내라(흘려보내라). 
2. 필요 이상의 집요한 생각이 걱정을 만든다. 
3. 어리석은 고집이 걱정을 낳는다. 
4. 의심의 노예가 되지 마라. 
5. 이미 일어난 일은 걱정하지 마라. 
6.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아프게 된다. 
7. 잠을 방해하는 긴장을 풀어라. 
8. 여유를 가져라. 
9.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지 마라.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5
[뭣하러 사시죠?] 

A는 건강에 꽤나 자신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의사(B)를 찾아갔다. 


A ; 선생님, 이만큼 튼튼한 위장과 심장이면 100세 시대를 감당할만 하겠지요? 

B ; 글쎄요. 술은 하시나요? 
A ; 한 모금도 못합니다. 

B ; 담배는 얼마나 하시는지요? 
A ; 일체 안 합니다 만. 

B ; 그러면, 봉사 활동이라든가, 스포츠나 운동 같은 특별한 취미는 있으신지? 
A ; 별로 없는데요. 

B ; 여자는 좋아하시나요? 
A ;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B ; 그게 정말입니까? 
A ; 물론입니다. 

B ; 그럼, 뭣하러 사시죠? 오래 살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건강을 왜 찾으시는지요?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6
[동탯금(값) 싸더군] 

우리 나라에는 옛날부터 <5일장>이란 것이 있다. 
<5일장>에서는 물건만 팔고 사는 게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다 보니까, 그 곳에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전해지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그 <5일장>에 자주 다니는 사람은 역시 풍부한 지식과 정보도 가질 수 있었다. 

옛날, 어느 촌동네에 바보(?) 청년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그 <5일장>에 갔다 오는 사람들이 떠들어 대는 신기한 소식들은 바보 청년의 눈과 귀에도 보이고 들렸다. 
그래서, 바보 청년도 그 <5일장>에 다니면서 유식해져 보고 싶어졌다. 

마침내, 하루는 바보 청년도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 <5 일장>엘 가게 됐다. 
수 십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이리 몰려 다니고 저리 몰려 다니고... 
바보 청년도 거기에 휩싸여 한참 동안을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의 입에서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렸다. 
"동태금(값) 싸더군." "동태금 싸더군." "동태금 싸더군." ...... 
그래서, 마침내 바보 청년도 자기 입으로 "동태금 싸더군."하고 소리를 내 봤다. 

한 번 떠들어 보니까 재미가 있었다. "동태금 싸더군." ..... 
맛이 들린 바보 청년은 저녁나절 동네 어귀에 들어서서도 "동태금 싸더군."을 떠들어 댔다. 
이 말을 듣게 된 동네 사람이 바보 청년에게 물었다. 

"동태 값이 얼마나 싸기에 그러나?" 
"나도 값은 몰라. 어쨌든 동태금 싸더군." 
"????????????......"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8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 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로 풀은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따사한 햇볕이 드는 남쪽으로 창문을 내고, 
욕심 없이 자연(또는 전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정신 없이 바삐 돌아가는 도시인들이 감히 꿈도 꿔 볼 수 없는 삶이다. 

"구름 꼬인다 갈 리 있소" 
아무리 커다란 유혹이 꾀어도 다시는 도시로 돌아가지 않겠다! 

"왜 사냐건 웃지요"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삶에 대한 달관의 경지를 잔잔한 웃음으로 답하고 있다.
제삼자 (121.♡.127.15) 2017-03-28 (화) 16:49
[보이지 않는 사랑]    -칼릴지브란-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그리고 내가 널...지켜줄꺼야" 

정말 지겨웠습니다. 

하두 외로워 보이기에 조금 잘해준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는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나 귀찮게 굴어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수업 끝났니? 오늘 날씨 좋은데 어디 바람이나 쐬러갈까?" 

"선배 혼자 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전 오늘 바빠요" 

"그러지말고 좀 같이 가자. 우리사이에 내숭떨 필요는 없잖아" 

"선배!!!" 

"나 귀 안먹었어" 

"제발...제발 이제 그만 해요! 난 선배가 싫어요. 알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뻔뻔해져서 동기들이 있는 앞에서까지 노골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선배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왜 기분 안좋은일 있니?" 

"정말 미치겠어. 오늘도 얼마나 열받게 하던지...자기야. 자기가 혼좀 내줘" 

"내가? 난 안돼" 

"왜?" 

"그 사람 싸이코 기질이 있잖아. 무서워" 

"어휴...정말 난 어떡해..."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아니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다들 그 선배를 무섭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앗습니다. 

그날은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그 선배는 단체생활은 질색이었기 때문에 회식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선배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기숙사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막 뛰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제 팔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워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또다른 누군가가 제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떠오르며 눈물이 샘 솟듯 쏘아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절 강제로 인근의 산으로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선배는 나를 나꿔채더니 얼른 달아나라고 하였습니다. 

날 납치하려 했던 남자들은 칼과 몽둥이를 들더니 욕을 하며 선배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기숙사로 마구 뛰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경비원 아저씨에게 울면서 그 일을 말했습니다. 

아저씨와 그곳에 도착하니 그 선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온통 피투성이 였습니다. 죽은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내가 막 울자 그 선배가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피터지는...영화보러 가자..." 
전 그만 울다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이상하게도 전과는 달랐습니다. 
절 구해줘서인지는 모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배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한번의 데이트가 끝나고 그 선배는 더 이상 제게 시간을 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고 자유스럽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봅니다... 

남자친구와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난 후에 그 선배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행여나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그 앞을 지나가도 그저 잘 지냈니 라는 말 한마디 하고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서운하다 못해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그 선배에 대한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일기장은 온통 그 선배에 대한 내용이었고 남자를 만나도 그 선배와 비교하게 되고 술을 마시면 술잔에 그 선배가 아른거리고 노래를 부르면 괜시리 눈물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제 곁에 있을때는 그렇게도 싫더니만 막상 멀어지니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에게 제가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문 틈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고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데 불길이 치솟아 내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옥상문이 잠겨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죽음이라는 생각이 더욱더 우리를 공포에 젖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가 짙어져서 바로 앞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나오려 하였습니다. 

그때 눈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 하지마..." 
그 사람은 다름아닌 그 선배였습니다. 전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 안고 있는 그 선배의 목을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자...이제 내려 갈거야...뜨거울지 모르니까 담요로 덮자"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꼭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길이그렇게 거셌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전담요를 살며시 들추고 날 안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을려 빨개져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가닥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선배..." 

"어서 담요 뒤집어써. 이제 내려 갈거야" 

"선배 얼굴..." 

"어서!" 
그 선배가 화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전 화내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난 남아있는 기력을 짜내 담요를 걷어내며 날 안고있던 그 선배를 떼어냈습니다. 

"왜 그래? 빨리 내려가야 한단 말야" 

"흐흑...선배 얼굴이..."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단 말야. 어서 담요 덮어" 

"선배는 어떻하구요?" 

"나? 나는 불사신이야. 난 괜찮아. 빨리 덮어" 

"싫어요...나 때문에...나 때문에..." 
전 결국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네 눈물로는 이 불을 끄지 못해" 
눈을 들어 선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은 이 불을 끌수 있어" 
선배의 눈은 투지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전 선배를 끌어안았습니다. 

"너...나 사랑하니?" 
선배도 참 이런 순간에... 

"네...사랑해요...정말로..." 
부끄러워 선배의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었습니다. 

"내가 한말 기억하니? 넌 내게 운명지워졌다고 한거...그리고 날 사랑하게 될거라고 한거...내가 널 지켜줄거라고 한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까짓 불은 날 막지못해. 나 죽지 않아. 걱정하지마" 
선배가 제 얼굴을 손으로 감싸안았습니다. 그리고는 제 입술에 입을 맞춰 주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일 어디갈까?" 
선배가 날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선배가 가자는 곳은 다 갈께요" 

"그래...자! 이제 간다" 
몸이 흔들렸습니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빨리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어디쯤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전 그렇게 안심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그것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땅으로 놓여진 것 같아 담요를 걷었습니다. 컴컴한 하늘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몸을 살펴보니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떴을때는 전 병실에 있었습니다. 
연기를 많이 마셔서 인지 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선배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깨어났니?" 

"응..." 

"괜찮아?" 

"속이 좀 안좋아" 

"정말 다행이다" 

"저기..." 

"응. 말해봐" 

"그 선배는 어디있어?" 

"......" 
친구들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여기...없어? 다른 병원에 있는거야?" 

"......" 

"그 선배...많이 다쳤지?" 

"......" 
친구들의 침통한 표정은 더욱더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이 다친거야? 그런거야?" 

"......" 
제발 살아만 있어줘요...선배... 

"말 좀 해줘...어서..." 

"저..." 

"그래. 어서 말해봐. 그 선배 어디있어?" 

"그 선배...지금..." 

"지금?" 

"...영안실에..." 

"응? 뭐라구?" 

"영안실에...있어..."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봐...어디 있다구?" 

"영안실에 있어..." 

"죽...은거...야?" 

"...응..." 
눈물이 흘렀습니다. 소리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너...만 살았어...다 죽고..." 

"불이 났을때...사실 다 포기하고 있었어..." 

"그때 그 선배가...들어갔어...그리고 널 데리고 나왔지..." 

"네가 기절했을때..그 사람은 이미 죽었었어..." 
전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제 마음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나 맑았습니다. 

바보...오늘 같이 놀기로 해놓구서...바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하염없이 우는 것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그가 죽은지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 그가 죽고나서 제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 평생을 그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영원히...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날 사랑하게 될거야. 그리고 내가 널...지켜줄꺼야...영원히... *~♥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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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8 인지부조화를 종교에 대입해보기 (2) 반종교자유연합 17/04/14 434 2 0
19187 탈쓰고 춤추는 인생들,,, (1) 조선사람 17/04/14 422 2 0
19186 모든 안티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7) 군사 17/04/13 511 0 4
19185    모든 안티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 북청개장수 17/04/13 391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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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3 여호와의 증인에서 무신론자로 반종교자유연합 17/04/12 164 2 0
19182 박근혜가 유죄라면 하나님도 유죄다. 우주인 17/04/10 223 2 1
19181 [예수 왈, "양가죽을 쓴 위선자는 지옥으로"]-헐! (3) 제삼자 17/04/05 427 4 0
19180 기독교인에게 묻습니다3 (2) 북청개장수 17/04/05 349 3 0
19179 하나님은 우주 제3법칙을 위배하고 있다. 우주인 17/04/05 257 1 1
19178 신간 '유일신은 있더라' 목차 공개와 책 본 이들의 반응 소개 (1) 만든신 17/04/04 362 1 2
19177    만든님에게 갈롱 17/04/04 227 1 0
19176 [예수교(바이블)의 곱빼기 궤변)]-헐! (3) 제삼자 17/04/02 425 2 0
19175 기독교인에게 여쭙니다 2 (1) 북청개장수 17/04/01 293 1 0
19174 교회 다니는 사람 , 하나님 믿는사람 (1) 조선사람 17/03/31 253 0 1
19173 신이 존재할수 밖에 없는 증거 (8) 신이짱장 17/03/31 314 0 3
19172    신이 부재할수 밖에 없다고 보는 증거 (1) 갈롱 17/04/01 211 2 0
19171 기독교인들에게 묻습니다 1 (4) 북청개장수 17/03/31 257 1 0
19170 아래 "유일신은 있더라" 독자님께 드리는 말씀 (1) 만든신 17/03/25 359 1 0
19169 '유일신은 있다' 저자 님께! (2) 북청개장수 17/03/25 325 2 0
19168 [예수쟁이가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이유]-헐! (2) 제삼자 17/03/24 442 3 0
19167    [어느 대통령의 선거 공약]-쉬어 가기 (7) 제삼자 17/03/25 418 3 0
19166 신간 유일신은 있더라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만든신 17/03/20 205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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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1 [예수 왈;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2) 제삼자 17/03/16 463 2 0
19160 기독교가 주장하는 진리.. 둔덕 17/03/15 246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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