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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201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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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가톨릭 성경: 탈출기) 21장 21절의 그지 같은 율법
글쓴이 : teachertoe  (175.♡.53.216) 날짜 : 2017-06-19 (월) 05:23 조회 : 1685 추천 : 0 비추천 : 0
탈출기 21:20~21 "어떤 사람이 자기 남종이나 여종을 몽둥이로 때렸는데, 그 종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경우, 그는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종이 하루나 이틀을 더 살면, 그는 벌을 받지 않는다. 종은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기본권으로 생명권을과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형법에서는 상당인과관계설이라 하여 결과가 발생함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경우 원인과 결과 간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종으로 만들고 물건 취급하는 것은 둘째 손 치더라도 사람을 때려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면 벌을 받고 하루나 이틀을 더 살면 형을 면제해준다는 엽기적인 법률을 보고 대체 '율법'이라고 존중해줘야 하는지 심각한 회의가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성적인 인간으로서 어디에 예수의 정신이 서려있는지 과연 우리나라의 헌법과 법률인지 아니면 기원전 15~7세기에 쓰인 모세가 대언하는(실은 모세가 쓴지도 불분명한, '대언했다고 하는') YHWH(יְהֹוָה)의 율법인지.
그 밖에 탈출기에는 유괴죄와 존속모욕죄(자기 부모님을 욕함)에 대해서 사형에 처하라고 규정해서 형벌에 있어서 비례를 추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있고, 여자를 사고 팔며, 주인이 남자 노예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을 경우 남자 노예가 해방되더라도 아내와 노예의 자식은 주인의 소유가 된다고 하는 식으로 양육권을 무시하고 인권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율법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옛법률도 형편없긴 마찬가지였지만, 조선시대의 법률이 더이상 현대를 사는 우리를 규율하지는 않는 반면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율법은 현재도 생생하게 살아서 자기들의 삶의 태도를 규율하는 윤리적 준칙이 된다는 겁니다.

아아, 이 황당한 현실에 어떻게 깊은 탄식을 내뱉을 수 없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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