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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영적체험담
글쓴이 : 기독교는정신질환  (125.♡.27.82) 날짜 : 2011-03-26 (토) 19:17 조회 : 4844 추천 : 8 비추천 : 1

십년전쯤.....

어느날 아버지가 병원에서 말기폐암 판정을 받으시고 시한부 삶을 사셨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점차 기력이 회복되는 날짜가 길어져

나중에는 항암 치료도 못받으셨죠.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시며 기저귀를 차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한시간에 한번씩 나오지도 않는 변을보러 화장실에 힘겹게 가셨고

누님과 형님과 나 셋이 며칠씩 순번을정해 아버지의 간병을 했습니다.

어릴적 장사하시느라 새벽에 나가서 밤이나 되야 집에오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나보다 5살많은 누님이 나의 어린시절 어머니 빈자리의 많은부분을 채워줬고

 나역시 누나에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하지만 시집간 누나와 매형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더이상 나 어릴적 내가 알던 정이 많았던 누나가 아니었으며

무신론자인 나는 기독교가 삶이 전부인 누나가 부담스러워 연락도 명절때나

한번씩 하는정도로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돌아가시기전에 세례를 받아달라는 누나의 부탁에 아버지께서는 자식들이
 
다모인 자리에서 물어보셨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으면 제사는 어떻게 되느냐고.

그때 누나는 요즘은 기독교인도 제사지내는 사람이 많으며,

천주교에서도 우리나라 제사를 인정했고, 성경 어디에도

제사를 지내지말라는 말이 없다며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평소에 딸에게 해준게 없어 항상 미안해 하시던 당신께서는 마지막 가는길에

누나의 부탁하나 못들어주겠느냐며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누나의 부탁때문에 세례를 받은거지 기독교인이 된거는 아니었죠.

어느날 회사에있던중 간병하던 누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다급하고 흥분된 목소리로 

누나 >  너도 이제부터는 교회에 다녀야겠다.

           아버지가 오늘 예수님을 만나셨어.

나   > 어떻게?

누나 >  오늘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셨는데 한참되도 안나오시는거야.

           그래서 무슨일인가 해서 화장실문을 열어봤더니

          아~글쎄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며

          화장실 한쪽벽을 보면서 기도를 하시는거야

 나   > 그래서 ?      

누나 >  아버지가 쳐다보는데를 내가 봤더니 나도 깜짝놀랬어.

            딴데는 다 어두운데 거기에만 영롱한 빛이 나는거야.
       
나    >  진짜?

누나 >  진짜지 내가왜 없는소리 하겠어.

           이제 아버지는 예수님을 만나셨으니 천당에 가실거야.

머 대충 이런 대화내용이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동안 무신론을 주장했던 나는 무조건 지난 과거의잘못을

반성하고 십자가 둘러메고 1호선 전철로 가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쳐야하는  일대의 사건입니다.

다음날 아버지를 찾아뵙고, 누나가 이런말을 하던데 어떻게 된거냐 묻자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 > 아~ 어제? 

            어제 화장실갔다가 미끄러워서 자빠져 부럿어.

            다리에 힘이 없어서 한참동안 못일어나고 바닥에 앉아있는데

            누나가 문열고 들어와 부축해서 나왔다.

나     > 그게 다예요?

아버지 > 응 발목이 조금 아프긴한데 다친건 아닌거같다.

나     >  하하하

아버지 > 하하하

나 > 에~~~~~~~~~~~~~~~~~~~~~~~~~~~~~~효~~~~~~~~~~

그후 아버지께서 떠나시고 이사건이 아버지가 방언을 하셨다는둥,

예수님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다는둥,

예수님의 나즈막한 목소리를 누나도 들었다는둥,

확대,재해석,편집,미화,포장되어 세상 모든사람이 기독교를 믿어야하는

명백한 근거자료로 한몫을 했고, 매년 누나를 만날때마다 살이 조금씩 더붙어

기승전결을 갖춘 간증 실화로 발전했습니다.

아마도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영적 체험담, 간증, 성령 경험등의 대부분이 이런과정을

거쳐 탄생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칡넝쿨 (175.♡.217.112) 2011-03-27 (일) 09:26
그러셨군요.
얼마나 황당하셨겠습니까.
황당하신 심정 이해가 갑니다.
프로미 (122.♡.193.49) 2011-03-27 (일) 10:54
부끄러운 얘기인데.....   개집  다니면  거짓말(?)하는  능력을  줍니다.  야훼병신이  주는 건지  개집먹사가  주는  건지....모릅니다만.           개집  다녀서     좋은점  2개 있는데   5~6개  좋은 점 있다고 말하라고 하는   분위기때문에......  나쁜 점은  말도  못  꺼내게 하고. 특히  먹사부조리는   무조건  덮고....개집은  전체주의집단...실제로는  냠냠먹사가   주인노릇하는  집단이라고 봅니다.       야훼병신은      냠냠 먹사에게  이용당하는  신세고요.
하루72 (59.♡.44.154) 2011-03-27 (일) 15:33
저역시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참오래된 이야기네요...저희 아버님도 폐암 말기로 항암 치료를

견디지 못하셨지만... 기력이 점차 떨어지시니 헛것도 보시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듣더군요

기독교인이 이걸 봤으면 분명 신과 연결시키려 하겠지요.

그런데 그당시 아버님과 저랑 참 묘한 체험을 하긴 했는데 그 이야기를 쓰자면 기독교인들은

저보고 당장 간증하라 할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야훼인가

예수인가 하는거와는 전혀 다른 것이지요
하이루 (125.♡.111.23) 2011-03-28 (월) 11:53

개독교 인들은 정말 나쁜 점은 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다면서
말도 못 꺼내게 합니다.
재수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부풀려서 말하게 합니다.!

전차부대장 (175.♡.52.217) 2011-03-31 (목) 02:57
상황을 거짓으로 부풀려 이리 저리 갖다 부쳐 사기치는 것도 개독만의 뛰어난 능력..
본디지 (116.♡.63.25) 2011-04-19 (화) 16:23
이거 앞으로 담아가서 개독들 간증하거나 성령 체험담 할때 유용하게 쓰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참 그리고 이거 일단 실화 확실하죠? 님말을 못믿어서가 아니고 일단 뭐 원래 모든 사람의 말이나 글만 보고 근거 없이 무조건 100%다 믿어주기는 그래서 제가 항상 사람들에게 글 올라오거나 하면 물어보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실화라고 믿어드릴게요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시지는 않앗으면 좋겟습니다
LuciferOnCloud (112.♡.187.67) 2013-10-03 (목) 16: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릴 때 어찌어찌하다가 제 친구가 간증을 거짓으로 한 걸 알게 되었는데요
그걸 거짓인 줄도 모르고 진짜 신이 있는양 자랑해대는 목사들을 보면서 다 정신병자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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