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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생활을 이어가는 작은예술가 입니다.
글쓴이 : 배달겨레  (175.♡.52.82) 날짜 : 2011-12-02 (금) 00:37 조회 : 5395 추천 : 9 비추천 : 1
전 예술가 입니다.

외국유학중에(꼭 그것만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점차 머리가 맑아져 신앙생활이 심히 힘들어 졌었습니다.

무언가 한분야에 열심하다보면 진실을 알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프리메이슨'이라던지의 나름대로 교회의 권위에 상반되는 단체에서 활동했던것을 압니다.

저역시 그렇게 찾고 찾다가 반기련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있던 종교를 벗어 던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광신도와는 거리가 멀다고는 해도 기본사상이 그리스도교에 지배되어있는 마뉼, 직업적으로 교회라는 공동체가 주는 혜택, 그리고 그 근본이야 어쨋든간에 청소년시절 착히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에 어긋나가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게되고, 또 여러가지 즐거움을 찾게해준 장소도 교회라는 틀 안에서의 일이었으니 극히 개인적인 인륜으로서도 박차고 나오긴 힘이 듭니다.

여기서 눈팅하다가 멋쟁이 목사님의 말씀이 저의 힘든 마음을 좀 가볍게 해 줬습니다.

신앙생활과 종교생활을 구분지어 주시는군요.
보는순간 이거다! 했습니다.

전 종교생활을 하는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이곳에서 회원님들의 글을 읽으며 위안을 삼으면서도 전 종교생활을 계속 해야만 합니다.(많은 예술가들이 그렇게 살아왔던것처럼 밥줄이 달려 있으니까요)

당장에 반기련에서 글을 쓰는것이 알려지는것만으로도 남은인생의 밥줄이 절반이상 끊어진다 생각하면 무섭기까지 합니다만.



제가 어렸을때부터 제일 의구심이 나던 두가지 였어요.

왜, 예수는 가족들에게 막대했을까...?

그리고 왜 성전에서 장사하던 불쌍한사람들을 쫓아내며 화를 냈을까...?

아마도 이 두가지가 저의 종교에대한 의심을 키워왔던 씨앗이었던것 같습니다.

종교모임에 가게되면, 제일 싫어하는것이 대화나누기라는 형태의 시간입니다.

그시간에 제가 생각하던것을 여과를 덜 하고 내놓으면, 전 공공의목표물이 되어 버려서 너무 싫었습니다.
결국은 적당하게 어떤 영성적 감화를 입은것같은 표정과 교과서에 나올듯한 번듯한말을 해야만 그 지옥같은 시간이  끝납니다.

뭐.... 전 너무나 할 말이 많은사람인데... 일단 시간을 두고 천천히 얘기하게 해 주세요.

너무나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행복하시길... 




웃는아이 (220.♡.113.139) 2011-12-02 (금) 01:14
아.. 외로움이 그득그득 묻어나네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것같은데...
요새 들어 저도 사람은 참 외롭고 고독한 존재다 란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난 왜이런가..? 햇는데 세상을 조금씩 더 살다보면서 사람들 모두 외롭다는 걸
알게되었죠

외로움을 받아드리세요
종교적 위안에서 벗어나시면 더욱 큰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그리고 그 근본이야 어쨋든간에 청소년시절 착히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에 어긋나가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게되고, 또 여러가지 즐거움을 찾게해준 장소도 교회라는 틀 안에서의 일이었으니 극히 개인적인 인륜으로서도 박차고 나오긴 힘이 듭니다.
이거예요

청소년시절 착히 살아야한다는 가르침...
모든 장소 모든 사람들이 배우는 거죠...
엄마,아빠,나자신,책,교과서,친구들
전부 착히 살아야한다는 걸 알죠 심지어 초등학생들도요...
교회도 물론 그런 가르침을 주었겟지만요;;

어린애가 이런글을 달아서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행복하세요 ^^
재채기 (220.♡.134.179) 2011-12-02 (금) 08:08
여러 상황에서 내 감정과 표현을 잘 조절하는 것도 내 그릇이며 인품이고 내공입니다.
탈렌트들 보세요.배역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연기 수업하세요.
한얼 (1.♡.60.124) 2011-12-02 (금) 08:24
종교생활 : 인간이 행복을 찾기위해서 어떤 절대자를 숭배하는 행위.


신앙생활 : 신을 향하여 인간이 순종하는 행위.

--------------------------------------------------

위의 두가지를 잘 보시지요. 과연 뭐가 다른지...
종교와 신앙을 그렇게 서로 나뉘어서 구분한다는건 어거지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자기 변명이지요. 그 멋쟁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내 보기엔 자기 합리화에 젖어사는 박쥐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좀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관찰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하여 먼훗날 기독교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몸담아서는
안되는 종교라는걸 깨닫는 날이 온다면 과감하게 탈피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배달겨레 (175.♡.52.82) 2011-12-02 (금) 09:10

흐음..... 제 뜻이 잘 전해지지 않았군요.

전 기독교가 매우 잘못된 종교라는걸 알고 있고, 사라져야 한다는것 역시 동감합니다.

아니... 어쩌면 거의 모든 종교는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어쩌고 하면서 나름대로 합리화 하려는 말을 한것은,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먹고 살려고, 나의 생각을 감추고 교회안에서 활동해야 하니까.... ' 에 대한것 입니다.

매우 비겁한 행위이기에 챙피해서, 쪽팔려서 합리화하는 중 입니다.
전 교회가기 싫습니다. 아니... 인간사에 미친 그 많은 부정적인 영향과, 카피본 구세주도 싫고,,,,    하지만 먹고 살려고 들어낼수 없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여기서 속내를 주절거리기도,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려고 한마디 시작 한것인데,

재채기님이 정확하게 제 속내를 보셨다고 생각해요.

전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연기'하며 살아야만 먹고살길이 우선 생깁니다.
'연기'하다 지치면 여기와서 풀구요....
또.. 뵈요.... 내가 개독이란 표현을 안써서 그쪽 냄새가 났나요..? -_-;;;;;;;;;;;

배달겨레 (175.♡.52.82) 2011-12-02 (금) 10:00

아.... 생각하고 생각하다보니 다시 또 답답해 져서 또 들어왔습니다.

제가 지금 교회다니는행위를 멈추면,

1.광신은 아니지만 뿌리가 제대로 그리스도교 라서 믿고싶은것만 믿는 능력이 탁월한 '안해'와
아마도, 이혼을 해야 할 것입니다.

2.당장의 궁핍함에서 그나마 돈벌이가 줄어듭니다.

3.의외로 교단내에서 높은지위까지 올라갈것으로 예상되는 저의 계획이 어긋납니다.


전 그래서 종교안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유학생활중에 느낀것중에 한가지를 단적으로 말하자면, 선진국이 되려면 기독교가 약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해 오던, 많은 종교생활을 하는 주변사람들을 보면, 대체 그들이 하는것이 정한수 떠 놓고 빌던 우리내 선조님들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어서 전 차라리 아무도 없을때 하늘을 우러르고, 천지신명이나 우리집 뒷산 산신령님 한테 절하고 잡니다.

당장 처자식 먹이는데 필요한 돈을 법니다. 우리아들 주일학교 보낸다구 자꾸 싫어하는녀석을 등떠밀어 보내는 안해가 밉습니다.
벌이가 시원치 않아 항상 힘들어하면서도 헌금을 척척 챙겨주는 안해가 밉습니다.
거룩한척 하는 성직자들이 보기 싫습니다.
성정을 위함이다, 기타여러가지 이유로 주일헌금이 자꾸 늘어나면 치가 떨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신이 미운것이 아니고 인간이 세운 교회가 미운것이다 라고 했지만,
그 마음으로 교회를 보기 시작하니 많은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단체 안에서는 저의 이런생각이 혹시 티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일요일을 굳이 일요일로 부르고,신을 지칭할때는 되도록 '그분'이라는 표현으로 우회하고,


반대로 이곳에서도 전 그리스도교에 대한 과격한 표현은 힘이 듭니다.
표현자체를 덜 하여서 더더욱 속내를 감추기 위한것 이기도 합니다만,

아무리 그 표현이 아무리 적절한것이라 할지라도 그말 자체에서 '내포한 배타성이나 과격성이 바로 그리스도교가 이루어낸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따라하긴 싫습니다.
마치.... '빨갱이'와 같은 느낌 이랄까요?

자기네와 다른생각이면 일단 '악'으로 치부하는것이 딱 그리스도교 같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해 봐도, 악의종교 입니다.  하지만 그 종교때문에 제 입까지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전 다만.... 우리 아이가 교회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바램일뿐 내보이지 못합니다.

전 오늘도 종교활동 하러 나갑니다.

부디 저를 사막의잡신을 여전히 섬기는 어리석은자 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간이성 (14.♡.112.2) 2011-12-02 (금) 14:25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신이 미운것이 아니고 인간이 세운 교회가 미운것이다 라고 했지만,
그 마음으로 교회를 보기 시작하니 많은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표현이 아무리 적절한것이라 할지라도 그말 자체에서 '내포한 배타성이나 과격성이 바로 그리스도교가 이루어낸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따라하긴 싫습니다.

...전 오늘도 종교활동 하러 나갑니다.
부디 저를 사막의잡신을 여전히 섬기는 어리석은자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재채기 (220.♡.134.179) 2011-12-02 (금) 15:37
배달겨례님,여기도 한 번씩 들려 주세요.http://www.atheism.kr/bbs/board.php?bo_table=theory
onlybf (211.♡.188.177) 2011-12-03 (토) 12:45
인생은 딱 한번의 돌이킬수 없는 외길 수순인데 그렇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숨기고
버티며 살아야 하는 님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게 보입니다. 힘내시고 이세상에는 많은 할 일이 있는데 멀리보고 미리미리 다른 일을 찾을 방안도 한번 강구해봄이 어떠실른지?
기독교에서 벗어나 살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데!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배달겨레 (175.♡.52.82) 2011-12-04 (일) 08:24

좋은것은 아니지만 기만하며 지내는것도 썩 나쁘지 않은 기분입니다.

기독교는 싫지만, 저의 직업은 굉장히 사랑하는 직업입니다.

훗날, 직업안정과 안해의 개과천선이 있다면, 제일먼저 기독교를 나올것 입니다.

          
          
재채기 (220.♡.134.179) 2011-12-11 (일) 09:37
어차피 개독들은 입으로 만인을 기만하는 사기 집단인데.
댁은 일의 댓가만 받지 않습니까.
보기 (58.♡.3.77) 2011-12-28 (수) 17:31

저만빼고 마눌, 아들(9세), 딸(5세)이 모두 교회다니는 가정을 가진 가장(ㅠ,.ㅠ)입니다.

마눌은 엄청 착실히 다녀요..ㅜ,.ㅜ  애들도 엄마따라 열씸히 다니죠..

애들은 뭣 모르고 다니고 있는 상태이길 바라지만 나중엔 어찌될지 모르죠..

글 쓰신분이 말씀하신데로 애들한테는 교회가 나쁘지만은 아닐지 모른다는 자위를 해요..ㅠ,.ㅠ

세뇌만 안시키면 친구나 형 동생들 사귀는 차원의 좋은 점도 있고 음악적(악기)으로  도움도 좀 되고요..

근게 문제는 어릴때부터 세뇌를 시킨다는거.....

어찌보면 저도 글 쓰신분처럼 변명하는게 될수 있네요...

마지막 바램은 애들이 커서 생각이 자라면 기독교의 문제를 인식해서 자발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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