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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높은뜻.
글쓴이 : 한얼  (1.♡.60.87) 날짜 : 2012-04-08 (일) 14:14 조회 : 4706 추천 : 10 비추천 : 1


오늘 모처럼 쉬는날...
산책길에 나섰다가 제법 규모가큰 교회앞을 지나가는데,

인제 마악 예배가 끝났는지 중,장년층의 인파가 쏟아져 나오고있었지요.

그런데 뒤이어 노인 신도들도 무리를 지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들은 한결같이 몸통에 노란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얼추보아도 총 스무명 이상의 노인들이었는데 대여섯명씩
그룹을 지어서 다섯팀으로 조를 편성을 지어서는 제각각 다른방향으로
어디론가 가는 것입니다.

아마도 각 지역별로 무슨 구역활동을 하는가보지요.

몸에 두른 노란띠를 보니, 제 3구역이니, 제 5구역이니...
구역별로 씌여져있었으며 구역장이 인솔하여 앞장을 서고
그 뒤를 따르는 노인팀들의 모습이 진풍경에 가관입니다.

-------------------------------------------

위와같은 모습은 제가 어렸을때도 큰교회앞에서 간혹 볼수있었던....
풍경중의 하나입니다.

저 어렸을때는 그런 노인분들의 행렬이 아주 장엄하게 느껴졌으며,
<우리가 모르는 높은뜻> 을 행하는 거룩한 할아버지 군단쯤으로
여겼었던 것이지요.

한분,한분이 웬만한 국민학교 교장선생님 이상의 풍채인데다,
눈빛이나 언행에서 어딘지 모르게 범상치않는 숭고함마져 느꼇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제 눈에 비쳤던 그 노인분들에 대한 느낌은 어땟을까요?
지금도 제 눈에는 그들이 훌륭하게 보였을까요?

아닙니다.
그 노인분들이 훌륭하기는 커녕, 어쩜 그리도 모자란 군상들로
보이는지요. 한마디로 머저리군단...딱 그모습 이었습니다.

----------------------------------------------

명색이 사람의 종자로 태어나 60 년 이상을 살게되면,
그 머릿속의 철학이나 사상은 젊은사람들은 감히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높은 식견과 사상을 지니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그 노인분들은 이날이때까지 무슨생각으로
세상을 살았을까요?

그 오랜세월동안 살아오면서도 왜그리도 아무생각도없이
덜떨어지게 살수가 있었을까요?

그 나이쯤되면  신은 없다는걸 충분히 알수있을텐데...말입니다.

혹시.....신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할일이 없어서 그렇게
뻘짓거리를 하고다니는것은 아니었을까요? 차라리 그랬으면...바랍니다.

심심하니까 소일거리로 그런다면 이해나 할수있지요.

그런데 그 노인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제가 신의 존재에
회의적인 반응을 조금이라도 보일라치면 그나마 노인성깔이랍시고
우렁차고 단호하게 반론을 하는것을 봅니다.

저는 그런 노인들을 보면 왜그런지는 몰라도 흉물스런
괴물로 보입니다.

(정상적인 지능이라면 자연의이치를 깨달아 신의허구성은 파악할텐데....)
하고 말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런 노인괴물들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이 있을까...생각하면 참으로 우울감만이 더해지는 오늘입니다.

















재채기 (222.♡.174.7) 2012-04-09 (월) 08:40

아, 그 역겨움.....

겨울나무 (59.♡.80.248) 2012-04-09 (월) 17:04
그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교회다니시는 노인분들은 흘러가는 물입니다.

새로들어오는 물꼬를 막아야지요.
     
     
이유진 (223.♡.124.229) 2012-04-14 (토) 21:20
색연필 있으면 밑줄 긋고 싶습니다.

새로 들어가는 쪽 물꼬를 막아야 한다는 표현에...
겨울나무 (59.♡.80.248) 2012-04-09 (월) 18:10
저의 어머니도 평생을 교회다니시는 분입니다.

어머니한테 교회는 삶 그자체이고 천당가시는게 유일한 희망이지요,

하루가 다르게 노쇠해져 가고, 허리가 굽어가시는분께 교회다니지 마세요,

천당은 없어요,제발 정신차리세요,라는 말은 차마 못하지요.

자식된 도리로 어찌 그런 불효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부모나 형제도 내치라고 했지만

저는 그런 패륜아는 되기 싫습니다.






교회는 가정파괴범입니다!!
재채기 (222.♡.174.7) 2012-04-10 (화) 11:02
노인들이 교회에 기대고 의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직 허리도 짱짱한 할배들이 예수천국 조끼입고 설치는 걸 보면

아 ㅡ 잘 늙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기력 (221.♡.116.98) 2012-04-27 (금) 16:02
어버이연합같은 군상들이지요. 나이는 먹어가지고.
울랄랄랄 (121.♡.101.162) 2012-05-11 (금)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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