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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의 컬쳐쇼크: Freedom of Religion VS Freedom from Religion
글쓴이 : ravencrow  (98.♡.34.108) 날짜 : 2013-10-01 (화) 12:12 조회 : 4024 추천 : 1 비추천 : 0
얼마전에 나눈 대화 하나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아마 해피 홀리데이 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의 대체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 주로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거의 의무적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특히나 동부 지역, 즉 워싱턴이나 인근 지역에서는 이런 경향이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만, 언젠가 그게 굉장히 독특해 보여서 한번 물어 본 적이 있는데...

그 미국친구의 대답인즉, 미국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는 두가지 다른 시각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하더군요.


1. 종교의 자유는 모든 종교를 믿고 그 믿음에 대한 개인적인 의사를 존중할 것을 천명합니다.

즉, 수정헌법 1조에 있는 내용인 종교와 표현의 자유의 내용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어떤 종교든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믿을수 있는 자유를 내포한다고 믿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입니다만....


2. 문제는 "종교로부터의 자유" 역시 이 해석 안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개인으로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취지에서 개인대 개인의 의사 소통에 대한 부분은 제약하지 않는다' 이지만...

그러나 '공인으로서는 종교를 아웃하는 것이 당연한' 미국 사회의 일부 단면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약간의 쇼크라면 쇼크인데.. 이 이야기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꼭 들려줘야만 할 이야기입니다만,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가진 자로서 개인성향인 종교를 공무에 적용하지 않는 것은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개신교인들이 자신이 "신앙은 개인적인 것" 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개인으로서의 공과는 공인으로서의 공과와는 확실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즉 한국 개신교인들의 개인적인 신앙은 말만 개인주의인 셈입니다. ㅋ

뭐.. 사실 이것도 학습효과에 의한 것입니다만... 사실 미국은 기독교도가 다수이긴 해도 비기독교인인 이민자들에 의해서 지탱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미국에서 택시를 한번 타 보면 알수 있는데, 아프리카계(미국계 흑인말고)나 아랍계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슈퍼등의 캐셔로 있는 애들도 비기독교 성향인 애들이 많고요.

이런 직업은 미국계 흑인이나 백인들이 가지는 직업은 또 아닙니다. 사실 이건 미국의 사회 문제이지만, 그 소셜 클래스의 문제가 대두되어 히스페닉/아랍계와 다른 미국인들(진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즉, 대형 마켓에 가 보면 캐셔나 잔일 하는 애들은 다 이민자들이고 직급이 있는 애들이나 매니저급, 점장애들은 거의 미국인들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만, 중요한 것은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 보면 그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법적인 요구에 포함시켜서 제도적인 해석을 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참고로... 해피 홀리데이에 대한 논쟁은 사실 슈프림코트까지 갔었다고 하는데, 결국 그 해석이 '헌법과 합치'함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_-;;; 즉, 공인으로서 종교적 편파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는 양심의 손을 들어준 셈이지요.

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 소위 기독교 국가라고 개신교 애들이 그렇게 핥아 대는 미국의 현실은 개신교 애들이 생각하는 것과 정 반대였다는 점을 다시 실감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또한 지난 5년간 어느 대텅의 막나가는 행각을 보고 난 이후라 심각한 쪽팔림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ㅉㅉ 게다가 아직도 '기독교 정치가/대통령'을 주장하는 정신 나간 것들을 보고 있노라니..ㅉㅉㅉ

미국이 그렇게 좋다고 핥아 대면 뭘 할지. ㅉㅉㅉ 미국애들 반도 못 따라가는 인간 막장인데..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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