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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201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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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하신 staire님의 칼럼입니다.

    [staire님 약력]
    1965년 부산생, 유년기를 부산(김해) 구포에서 보냄
    1983년 - 부산 해운대고 졸업
    └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이후 본과 3년 수료
    └ 의대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연주자
    └ 야학 교사
    1989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입학
    1993년 졸업, 동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1995년 졸업, 이후 KIST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함
    2005년 5월 30일 사망

    저서 :
    일반인대상의 반기독교강의와 유대민족사가 있음.
    telnet://kids.kornet.net/ 에 "의대시리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남김.


   
Re: [질문] 삼위일체?
글쓴이 : ※※※ 날짜 : 2004-07-10 (토) 09:44 조회 : 6340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4년 5월 26일 수요일 오후 03시 39분 33초
제 목(Title): Re: [질문] 삼위일체?


신약이 구약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면 논리가 꼬입니다. 신약을 집필한

자들은 구약을 집필한 자들과 비교할 때 민족적 배경도, 계급적 배경도, 신학적

입장도, 섬기는 신도, 세계관도, 내세관도 다릅니다. 즉 구약과 신약은 별개

종교의 텍스트입니다. '신약은 이러이러한 점에서 구약의 보완, 구약의 실현,

구약의 완성태다'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지만 견강부회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자료를 본 적은 없습니다. darkman님의 간결한 지적이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애초에 별개의 의도로 창작된 별개의 문서들을 하나의 틀에 구겨 넣으려고 하니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 모순을 해소하려고 근본을 따지다 보면 결국 더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공리'로 귀착되는 것이며 당연히 그 '공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 이상은 더 묻지 말 것. 말 안 듣는 놈은 이단으로 선포함'이라는 정치적인

해결책으로 풀어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삼위일체의 기원은 분명히 구약의 전통 밖에 있으며 팔레스타인 지역의 세계관

밖에 있습니다. handarm님께서 인용하신 예레미야스의 '예수의 선포'에서는

유대교 전통과 예수의 갈등을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기본으로

하여 풀어나가려 하기 때문에 예수가 '(실재 인물이든 가공의 인물이든) 유대교

전통과 전혀 별개의 세계관 속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도외시하고 있습니다만...


ps. 1 : 기독교 보드에 역량 있는 필자가 고갈된 게 아닌가 우려했었는데 최근

handarm님의 등장은 여러가지 의미로 반갑군요. ^^


ps. 2 : handarm님의 설명 역시 현재 기독교회가 삼위일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입장은 '성경에

따르면 A이고 B 이다. 그런데 A와 B는 모순이지? 사실은 모순이 아니라 AB라는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면 된단다'라는 거죠. Gilles님을 비롯하여 여기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의 입장은 'AB가 도대체 무슨 뜻이야? 말이 되긴 되는

거야? 그리고 다르게 설명하면 왜 이단이라는 거야?'라는 것인데 handarm님의

설명은 결국 'A도 성경에 나오고 B도 성경에 나옵니다'까지일 뿐이니까요...

결론이 생략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보더라도 역시 'A도 성경에

나오고 B도 성경에 나옵니다. (그러니 당연히 AB겠죠?)'라는 정도로밖에는

읽혀지지 않는군요... 이건 지금 교회에서 하고 있는 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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